지난 10년간 해외에서 수백개의 유학원(어학원) 홈페이지를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정체성을 가져라 !
  한국에만도 수 천개의 유학원이 있으며,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학원 수까지 합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의 유학원이 있습니다. 그 무간지옥 속에서 많은 유학원들이 자신만의 강점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유학원을 다음과 같이 분류 할 수 있습니다.
 - 초대형 : 거의 전세계에 걸쳐 학생을 보내는 유학원으로 여러 나라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다익선 스타일
 - 특화형 : 골프유학이나 아이비리그 목표 관리형 유학 등 주로 특정 지역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소수정예 스타일
 - 심화형 : 주로 해외 현지에서 운영되며 그 나라의 학교나 교육제도를 바탕으로 좁고 깊은 스타일

위와 같이 먼저 자신의 유학 업무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초대형 유학원을 기획중이라면 홈페이지 역시 나라를 쭉 열거하고 각 나라마다의 정보와 학교 정보를 늘어놓는 백화점 스타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규모의 경제로 인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은 쉽지만, 그만큼 고객들이 상업적으로만 느끼거나 친근하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화형 유학원이라면 지역 정보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갖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골프 유학이라면 뉴질랜드 골프장 및 훈련 환경에 대한 충분한 컨텐츠가 제공되어져야 합니다. 혹은 관리형 유학이라고 하면 그 특성상 한 지역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한다거나, 특정 기숙 학교를 주로 마케팅 할 경우 등입니다. 그러므로 특화형이 특정 지역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에 걸맞는 정보가 충분히 갖춰줘야 합니다.

심화형 유학원은 해외 현지에서 운영되는 대부분 중급 규모 유학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현지 생활을 바탕으로 충분한 현지 정보와 그 나라 내의 방대한 학교 정보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심화형 유학원은 초대형 유학원과 경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초대형 유학원이 제공하지 못하는 깊이 있는 정보와 친근한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신의 유학원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고 그 정체성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해야 이 무간지옥(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는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정체성과 강점, 서비스 등의 내용을 충분히 고민하셨다면 이제 그것을 어떻게 고객에게 어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차례입니다.



2. 웹사이트는 유학원의 얼굴이다.
  당신이 맞선을 보러 나갔는데, 상대방이 아침에 세수도 안 했는지 눈꼽이 껴 있고, 더벅 머리에 옷은 꼬질꼬질하다면 십중팔구 당신은 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네. 유학원 웹사이트 제작이 바로 그렇습니다. 웹사이트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유학원 홈페이지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유학 업무의 특성상 90% 고객이 먼저 인터넷을 통해 유학원을 찾아보고, 그 홈페이지를 둘러본 후에 연락을 하거나 방문 상담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객에게 잘 어필하기 위해서 유학원 웹페이지는 고객을 향해 항상 웃으며 다가서는 친근함전문성을 동시에 갖춰야합니다. 아는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혹은 이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을 불러다 저렴하게 맡기는 경우가 해외에서 종종 있는데, 그런 웹이 과연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할지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3. 학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atabase)로 구축하라.
  결국! 유학원의 능력은 학교 정보와 제공 서비스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고객이 입학을 원하는 학교의 입학 전형을 줄줄 꿰고 있어야 하고,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를 추천해 줄 수 있어야 하며, 그 모든 과정이 안정적이고 친근한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학교 하나나 둘을 마케팅 하는 특벼한 경우가 아니라면 , 유학원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거래를 하는 학교의 수가 늘어나게 되어있고, 그럴 때마다 웹을 통해 학교(어학원) 정보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HTML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차후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학교 정보의 추가와 관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웹사이트에 학교를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웹 페이지(HTML기반) 를 만들어야 하고, FTP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에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이트의 메뉴가 수정되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입학금이나 학비, 부대비용이 매년 변동이 되는데, 그 때마다 머리를 쥐어뜯는 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 정보는 반드시 데이터베이스화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학원의 사이트 관리자가 편하게 학교를 추가할 수 있고, 비용이나 사진을 변경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학교 자체를 삭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웹사이트를 개발할 경우 초기에 html로 작업을 하거나 제로보드 같은 공개형 게시판을 통해 작업하는 것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추후의 업데이트 비용에 비하면 작은 것에 불과합니다.  유학원과 학교 정보는 뗄레야 땔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관리 ! 관리 ! 관리 !!!
  길고 긴 이야기를 썼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을 가볍게 봐선 정말 큰일 납니다. 요즘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유학원 사이트를 방문해서 첫페이지에서 첫인상을 느껴보고, 학교 정보가 얼마나 충실한가, 커뮤니티(묻고답하기, 뉴스, 사진앨범)는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가, 이미 이 유학원을 통해 다녀온 학생은 얼마나 되는가, 그 다녀온 학생들이 남긴 후기는 있는가.... 등을 몇 분만에 분석해 냅니다.

 한번에 자료를 왕창 올려 놓고 신경 안 쓰기보다는 초반에 자료가 조금 부족해도 꾸준히 자료의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어떻게 해야 좋은 유학원 홈페이지를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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